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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투기보유.... 색안경 끼고 보니 공군 장성 자리보전용? 2017-12-19 14: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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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675     추천:49

모스크바 보다 더 추운 날씨에 잘 계시는지요.

추위를 겪다보니 모스크바도 별 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내성이 생긴 모양입니다.

 

이번엔 공군전투기 적정수량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과거부터 저는 공군전투기가 최소 500대는 있어야 된다는 <500대론>을 주장해왔습니다.

그 이유는 공군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고 질적 우세는 양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당시 KFX, 정확하게 말하면 쌍발론자들이 500대가 웬말이냐, 질적으로 우수한 쌍발KFX로 대체하면 된다라고 하면서 심지어 350대 정도면 무난하다고까지 하더군요.

저는 정말 개념이 없는 소리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일단 공군은 3군의 한 축으로서,

북한을 상대로 한 전쟁

주변 1개국을 상대로 한 전쟁

주변국 포함 2개국을 상대로 한 전쟁

 

등 각각의 상황에 대처해야 됩니다.

전쟁 상대가 누구이든지 상관없이 공군의 항공작전은 여러 갈래로 진행되는데요. 다 아시겠지만 한번 나열해볼게요.

 

(1) 제공작전(CA)

  매니아들은 여기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하는데요.

  제공작전도 공세적(OCA), 방어적(DCA)로 나뉩니다.

(2) 대공제압작전(SEAD)

  아군의 공세적대공작전(OCA) 및 항공차단작전(AI)에 앞서 행해집니다. 적의 방공시설을 주로 파괴함.

(3) 항공차단작전(AI)

  적의 항공세력이 아군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전 미리 차단하는 것, 주로 적군의 후속부대, 집결지, 지휘통신체계, 군수부대 등이 공격목표

(4) 근접항공지원(CAS)

  실제 개전초기에는 공군이 CAS에 엄청난 할당을 합니다. 매니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전투기끼리 멋진 공중전을 벌이는 것은 얼마 안됩니다. 근접항공지원은 육군 및 해군으로부터 지원요청이 오는데 전화통에 불나겠지요.

(5) 전장항공차단(BAI)

  이건 근접항공지원이 벌어지는 바로 뒤 적의 예비전력을 타격하는 것

(6) 전방항공통제(FAC)

(7) 전술정찰(TRO)

(8) 전술공수

 

대충 이렇게 됩니다. 한 마디로 전쟁이 나면 공군은 컵라면에 물 부을 시간도 없이 전투기를 가동해야 된다 이 말씀이죠.

그런데 현실은 어떨까요.

며칠 전 뉴스가 나왔던데요. 2019년이면 공군이 원하는 450대 전투기가 100여대 줄어 겨우 350대 정도만 보유할 것이랍니다.

어떤 사람은 공군이 노후전투기를 유지하는 이유가 장성급 자리보전에 있지 않느냐며 비아냥거리던데 이건 공군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매사를 그리 삐딱하게 보는지 모르겠어요.

 

공군에서 국방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투기가 비행은 가능하지만 특정임무수행이 불가능한 에프노스(F-NORS)에 빠진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F-15K, KF-16등 모든 전투기에 공통된 현상입니다.

그럼 질좋은 전투기 350대를 가지면 모든 문제가 일거에 해소될까요?

 

공군전투기는 보통 세 단계로 정비를 합니다.

  첫째, 부대급 정비로 항공기정비대대가 비행전후 기본정비

  둘째, 계획정비로 부품정비대대와 장비대대가 구성품을 분해, 수리, 교환

  셋째, 창급정비로 기체 및 세부계통을 완전 분해하여 재생정비

 

두 번째 단계인 계획정비만 들어가도 전투기는 정비가 끝날 때까지 비행불가입니다.

창급정비는 기본 몇 개월이구요. 부품이 없으면 정비동에서 년간 단위로 기다리기도 합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KF-16의 경우 정상가동률이 60 70%에요.

가장 최신형인 F-15K도 가동률은 대동소이합니다.

고장이 나서 수리하거나, 주기정비에 들어가 있거나 하는 비율이 보통 30% 정도로 잡아야 된다는 말이죠.

이건 전쟁이 나더라도 비행불능입니다.

그러므로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질좋은 전투기 350대를 가지고 있더라도 실제 전투에 쓸 수 있는 수량은 보유전투기의 70%선인 245대 밖에 되지 않아요.

이거 가지고 전쟁할 수 있겠습니까?

위에서 언급해드린 다양한 상황에 맞는 각종 임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느냐 말씀이에요.

제가 500대론을 말씀드렸던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공군도 사실은 최소 500대는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500대를 가지고 있더라도 실제 가동률은 70%350대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KFX만 하면 이 모든 문제가 일거에, 단 칼에, 싹 해결되는 양 호도하고 공군이 500, 450대를 주장하는 것이 장성급 자리보전 때문이라고 왜곡하는데요. 이건 잘못된 시각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KFX가 아무 탈 없이, 정상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된다는 가정하에 공군이 노후전투기를 떠안고, 견디다 못해 결국 퇴역시키고 질적우세는커녕 양적우세조차 확보하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안이 있는데 밀매들은 화려한 전투기 브로마이드만 보고서 관심이 없지요. 이런 와중에 공군은 전쟁수행능력이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습니다.




해당 게시물은 2017-12-27 12:24:05 에 운영자님에 의해 무기/국방 에서 매니아클럽 으로 이동 되었습니다
ID : 이슬레이
2017-12-19
16:25:39
F-16업그레이드도 지금이면 매듭을 지었어야할 상황인데 아직까지 질질 끌고 있네요.
누군가는 책임지는 자리가 있어야 하는데..
ID : 독야청청
2017-12-19
16:43:24
예산이 부족해요. 부족한 예산이니만큼 효율적으로 써야죠.
ID : 독야청청
2017-12-19
18:42:16
지금 KFX 비중은 큰 펀이 아닙니다. 공군예산이 투입되지 않으니까요. 본격적으로 도입 시작되는 20년대말부터 예산투입이 거의 KFX로 집중될 겁니다. 오히려 지금 여유가 있는 편이죠.
ID : 시진뻥
2017-12-23
15:11:12
공감.

그런데 장차전은 드론 또는 무인기가 주도 공군력을 주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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